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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부] eos 커뮤니티 거버넌스 제안 (초안) - 우리말 번역

3월 14일 1부에서 이어지는 댄의 Eden 관련 두 번째 포스팅입니다. 원문은 본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OS 커뮤니티 거버넌스 제안 (초안) — 2부

앞서 1부에서는 탈중앙화 커뮤니티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1부 글에 대한 커뮤니티의 반응를 토대로 좀 더 구체화된 생각을 공유 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지금부터는 이해의 편의를 위해 기존 EOS 커뮤니티와 새로이 생길 “EOS 거버넌스 커뮤니티”를 구분하여 생각해 보기로 하죠. 기존 EOS 커뮤니티는 “EOS 거버넌스 커뮤니티”를 포함하는 상위 집합 개념으로 볼 수 있습니다. EOS 거버넌스 커뮤니티는 코드네임으로 일단 에덴 오퍼레이팅 시스템 (Eden Operating System (EOS))이라 부르기로 합니다.

에덴은 누가 회원이고 누가 회원이 아닌지를 구분하고, 누가 얼마만큼의 예산 집행권을 가지고 있는지를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언어 및 시간의 장벽

여러 대형 커뮤니티와 공동체들이 공통적으로 봉착하게 되는 큰 난관 중의 하나는 바로 의사 소통 문제입니다. 명확한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때 공동체는 둘로 양분되어 서로룰 불신하게 되기 쉽습니다. 큰 틀에서 보면 이오스 커뮤니티는 서구의 코어 개발자 그룹과 아시아의 대다수 이용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좀 작지만 스페인어를 주로 사용하는 그룹도 있습니다.

제가 쓴 “더 평등한 동물” 책에서 제가 이야기 하는 민주주의의 중요 원칙 중 하나는 자치(거버넌스)의 단위가 지리적 인접성에 토대를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각 지역 단위들이, (분리독립이나 포킹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 큰 행정 단위의 폭거로부터 자신 지역의 특색에 걸맞는 지역의 자율성을 지켜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미합중국이 지금처럼 인구 3억명을 통으로 대변하는 민주주의 대신, 자국 내에 존재하는 약 3천 개에 카운티(미국의 소규모 행정구역 단위)가 각기 한명씩 대표자를 선출하도록 하여, 카운티들의 민주주의 체제로 운영됐다면 미국민들은 더 큰 힘과 자율성을 누릴 수 있었을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민주주의)

그래서 저는 EOS가 민주주의체들의 민주주의체가 되기를 건의합니다. 일단은 예산을 각기 50%씩 가져가는 두 개의 독립된 커뮤니티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합니다. 이는 마치 미 합중국 내 2개 주(State)에 새로 발행되는 달러 화폐의 반을 동일하게 나눠 주는 것과 비슷합니다. 그 결과는 경제적 힘의 민주적 공유입니다.

한국과 중국등 아시아의 니즈는 영미권의 니즈와는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측 내부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걱정할 필요 없이도 공존할 수 있습니다. 만일 한 쪽에서 내리는 결정이 블록체인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면(하드포크, 시스템 컨트랙트 업그레이드 등), 각 그룹의 대표자들이 나서서 협의하면 됩니다. 결국 상대 측과의 협상을 고민해야 하는 것은 각 그룹의 리더들 뿐입니다.

더욱이, 이렇게 함으로서 영미권 및 아시아 각 커뮤니티 멤버들은 그들의 지역 대표자들을 감시하는 역할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에덴 컨트랙트

에덴 컨트랙트는 누구나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저는 커뮤니티 하나를 시작함과 더불어 중화권에서도 커뮤니티를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을 발굴 해 보고자 합니다. 이들 커뮤니티들이 1,000명 회원을 달성하고 첫번째 선거를 마치면 블록 프로듀서들이 합의를 통해 각 커뮤니티마다 0.125%의 인플레이션을 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 다른 나라에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 역시 그들의 커뮤니티를 발족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들 커뮤니티가 영어권이나 중화권 커뮤니티에 버금가는 규모로 성장하면, 영미권과 중화권 커뮤니티는 투표를 통해 이들 커뮤니티를 더 큰 범 EOS 커뮤니티에 편입시킬 수 있습니다.

멤버 가입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3명의 기존 회원의 초대나 승인을 받고, 3시간분의 최소 임금액(10 EOS)에 해당하는 회원료를 내고, 임의로 지정된 5명의 선출 대표자들 가운데 최소 1명의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기준이 너무 까다로운 게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사실 이는 장점입니다. 승인된 회원은 커다란 경제적 권한과 더불어, 그에 따라 부과되는 역할(영상 회의 참석 등 블록체인의 경영을 위해 필요한 일)을 수행해야 합니다. 3시간 분의 최소 임금을 벌 시간도 없다면 거버넌스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요?

거버넌스에 참여하지 않는 일반 EOS 커뮤니티 성원들은 이들처럼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람들이 커뮤니티의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고 필요한 프로젝트에 자원을 안배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줌으로서 더 큰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제가 어제 올린 1부 포스팅에 대하여, 선출 대표자들이 새로 초대된 멤버들을 검증하는데 써야 할 시간이 지나치게 많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 사람이 1년에 초대할 수 있는 사람이 최대 20명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표들이 검증해야 할 사람들도 1주일에 4명 선이 될 만큼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예산을 놓고 봐도 각 신규멤버 검증 건당 대표자들이 받게될 보수는 $60 정도가 될텐데, 각 검증에는 1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생각해 보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커뮤니티의 실제 성장속도는 지금 예로 든 것보다 훨씬 느릴 것이기 때문에, 선출 대표들에게 과부하가 걸릴 일은 없을 것이며, 그나마 걸리는 부하에 대해서도 보상은 충분할 것입니다.

회원의 퇴출

어떤 회원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반복적으로 위배해 퇴출을 고려해야 할 때가 있을 것입니다.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불량 회원을 신고하고자 하는 신고인은 신고 보증금을 내야 합니다. 납부된 신고 보증금은 실제 퇴출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심판(trial)에 소요되는 비용과 거짓 신고에 대한 사후 정리를 위해 사용됩니다.

신고자가 불량회원을 신고하고 신고 보증금을 납부한 경우, 해당 신고를 검토를 위해 선출 대표자들 가운데 5명이 랜덤으로 퇴출 검토 위원으로 지정됩니다. 이들은 화상 회의 등을 통해 신고자와 피신고자 모두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3/5의 합의로 퇴출 여부를 결정합니다.

해당 심판을 통해 퇴출이 결정될 경우 신고자는 보증금의 2배를 되돌려 받습니다. 이 때, 해당 퇴출자를 초대하거나 추천했던 사람들에 대한 후속 연계 조사가 실시되고, 이들이 가짜 계정을 초대한 것의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새로운 신고/고소 절차가 이어집니다.

한편, 커뮤니티에서는 선출 대표자들이 회원 퇴출과 관련된 일이 너무 많아 퇴출 관련된 일에만 매몰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애초에 회원 가입 자체가 매우 까다로운 만큼, 가짜 회원에 대한 퇴출을 고려해야 할 상황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예측합니다.

에덴의 개발을 위한 자금 조달

에덴의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시제품) 개발은 일단 제 개인 자금을 동원해 먼저 충당한 후 개발이 완료되었을 때 선발 대표자들의 합의에 따라 제가 지출한 비용을 추후 보전해 주면 어떨까 합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커뮤니티의 재량으로 커뮤니티가 원치 않는다면, 이를 반대하는 사람을 대표자로 선출하면 될 것입니다.

에덴의 초기 커뮤니티가 일단 영미권과 중화권으로 나누어 시작하지만, 제가 물리적으로 두 그룹 모두에 속해 활동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의 참여는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레벨이 될 것입니다. 혹시라도 제가 대표자로 선출된다면, 그 때 저는 제가 에덴의 MV 개발의 위해 지출했던 금액을 보전할 생각입니다.

커뮤니티의 발족

커뮤니티가 최초 시작되면, 최초 선거를 치르게 될 때 까지는 창립자들이 직접 신규 회원의 영입과 퇴출을 관장합니다. 이를 통해 초기 운영의 부담 없이 좀 더 간편하게 커뮤니티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온체인에서 공식화 되기 전까지는 오프체인에서 모든 활동을 영위하고자 합니다.

개발 로드맵

향후 몇 주간 EDEN의 스마트 컨트랙트 스펙과 개발 문서를 업데이트하고 공개해 나갈 것입니다. 제 개발 팀이 실제 개발에 착수하는 것은 4월 15일 정도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저는 스마트 컨트랙트 인터페이스 개발에 경험이 있는 커뮤니티 참여자를 물색해 보고자 합니다. 앵커 팀이 앵커 지갑에 거버넌스 기능을 통합하는 과정에 함께 일하게 될 것입니다.

Eden의 거버넌스 및 커뮤니티 빌딩을 위한 탈중앙화 소통 플랫폼은 결국 Clarion이 될 것입니다.

10 Likes

카테고리가 언클레시파이드입니다.
코리오스로 수정해야할듯 하네요.

번역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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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slight_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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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사합니다~ 매우 흥미있고 의미있는 일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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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수정 감사합니다.

한가지 궁금한게 이오스메인넷의 경우 운영주체가 BP들이라고 보아야 하니 선출된 한국 이오스 BP는 한국 이오스메인넷의 대표라고 할 수 있지 않나요?

그렇다면 그 권한을 이용하여 업비트에 pdf공시자료를 만들어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오서울의 입장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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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아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노드원입니다. :slight_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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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죄… 죄송합니다 ㅜㅜ

큰죄를 지었네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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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감사드립니다~~^^
노드원 BP도 화이팅!! :s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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